영화 30일 줄거리
남자주인공인 정열(강하늘)은 경상도의 보수적인 집안의 아들로 절약하고 아껴쓰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고 여자주인공은나라 (정소민)는 부유한 집안의 첫째딸로 영화제작자로 정열이 변호사 공부를 하고 있기에 집안의 가장처럼 돈을 벌어오는 캐릭터이다.
어느하나 비슷한 구석이 없는 남녀가 만나서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게 되면서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서로 얼굴만 봐도 으르렁거리게 된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불륜의 외도의 의혹까지 받게 되고 더이상은 참지 못하게 된 둘은 이혼을 하기 위해 법정까지 가게 되는데 30일의 조정기간을 갖으라 한다. 서로 자기가 차를 타고 갈거라고 실갱이를 하다가 결국 같이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둘은 과거의 기억을 잊게 된다. 여기서부터 영화의 제목과 같은 30일이 시작되는데. 이혼조정기간인 30일동안 과거의 서로 싸우고 미워하던 그리고 결혼하게 된 즐겁고 행복하던 사랑하게 된 기억들을 찾기 위해 여러 에피소드들이 진행된다. 이부분에서 그동안 미워만 하던 기억들 말고 행복하고 서로 왜 끌리고 사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억들이 떠오르게 되고 기억상실된 그들은 서로 다시 끌리게 된다.
영화 30일 공감대가 장난 아님
이 영화를 보고 알게 된 것은 법정에서 이혼이 결정되더라도 3개월안에 동사무소에 이혼했다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이혼이 성사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법정의 효력 기간이 3개월이라고 해요. 이렇게 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깜빡해서 이혼이 취소되는 상황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ㅎ
영화를 보면 정말 로맨스보다는 코미디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허즈번드도 경상도이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은 거죠. 경상도 어른들의 말투나 냉장고 열어보고 '너거는 이래 먹고 사나' 하는 것부터 ㅎㅎ 아깝다고 열어서 드셔보시는 것까지 ㅋㅋㅋㅋㅋ
결혼 10년차 유부녀가 본 영화 30일 후기
여자 주인공이 술을 엄청 먹고 와서 꼬장부리는 모습은 너무 저 어릴때모습을 보는 것같아서 뜨끔했고요 ㅎㅎ 우리 신랑도 회사다니다가 그만두고 자기 회사차린다고 했을때 수입이 없었는데 그때 제가 회사다니면서 제 월급으로 힘들게 지냈던 모습도 너무 비슷하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야구장데이트라든가 자꾸 만나지는 것도 .. 결혼은 인연이 있어야 확실히 할 수 있는거 같아요
변기뚜껑가지고 다투는 것도 모두들 한번씩은 다 경험해보지 않으셨을까 생각하는데요 ㅎ 저는 지금 아들과 그러고 있답니다.ㅜㅜㅜ
그리고 저는 한식파인데 신랑은 햄버거 스파게티 양식파라서 진짜 한번 머 같이 먹기 힘든데 이 영화에서도 나오더라고요 ㅎㅎㅎ 나는 생선회 먹으러 가고 싶은데 신랑은 빵이랑 스파게티 먹고 싶다고 하면 정말 미쳐요 저는 빵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ㅎㅎ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공항에서 출국하려는 나라에게 떠나지 말라고 구구절절 열심히 길게 말한 정열이 나라의 대답을 기다렸는데 나라가 에어팟을 딱 뺐을때의 모습이에요 ㅎㅎㅎㅎ 그걸 다시 말 할 수도 없고..
그리고 딱 뒤돌아서 출국하려고 가는 나라의 모습에서 틀에 박힌 재미없는 이야기는 아니여서 다행이다 하면서 봤던 ^^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랑스럽고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연애하는 이야기나 결혼이야기요 아니면 아이와의 행복한 이야기들이요 요즘은 너무 심각이 일들이 뉴스를 도배하고 금쪽이같은 프로그램들이 이슈가 되면서 연애와 결혼과 육아가 굉장히 위험하고 힘든 일인것처럼 보여져서 안타까워요ㅜㅜㅜ
저도 결혼하기 전에는 아이없이 강아지 한마리 키우면서 알콩달콩 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생각은 제가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은 마음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어요. 결혼도 책임감이 필요하지만 아이는 정말 죽을때까지 나의 책임이 뒤따르니까요.
요즘에는 비혼주의가 많아지고 결혼을 한다해도 아이를 갖지 않는 딩크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은 198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새로운 가족 형태로
결혼은 하되 아이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무자녀기혼)
를 가리킨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
솔직히 결혼해서 아이 낳고 지내면서 남자분들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은 해야 할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미쳐버릴 지경이 자주 오곤 하죠. 저도 그랬죠 일단 신혼때는 생활습관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안맞아서 머리아픈 일들이 .. 많죠 .
정말 사소한 일들로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일들이 많아요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 ㅋㅋㅋㅋ
그리고 집안 행사 같은 일들로 부딪히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특히 명절이나 제사 이럴때 또는 가족들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 가네마네 또 언제가네하는 그런 일들로 서로 양보없는 싸움을 하기도 하죠 그리고 얼마를 챙겨줘야 하느냐하는 치사하고 세상 속좁아보이는 논쟁거리가 싸움의 중심이 될 때도 있어요
그래도 싱글일때보다 행복한 순간이 많아서 좋을 때가 더 많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 ) 서로 취향이 맞는 영화를 같이 집에서 보거나 기분이 안좋은 날엔 같이 분위기 좋은 술집에 가서 술 한잔 하거나 멋진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하면서 기분 전환도 같이 하고요 내가 갑자기 아파서 꼼짝도 못할때 나를 위해 같이 응급실에도 가주고 밤새 병간호를 해주고 식사도 준비해주면 결혼하길 잘 했다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거든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니 더 그렇고요
그러다가도 양말 벗어서 세탁실에 두지 않은 것 하나가지고도 지지고볶는 것이 부부이기도 하고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신혼때까지는 너와 나의 개인적인 인간대인간이 가능한데 아이가 생기면 나도 상대도 역할이 하나씩 늘어나잖아요 나는 엄마로 상대는 아빠로. 여기서 부터 육아의 개념과 배워온 방식이 다르기에 큰 부딪힘이 생겨요.
아빠든 엄마든 어느 한분이 말을 할때 서로를 지지해주는 말과 행동을 하면 육아가 그리 힘들게 가지는 않을텐데, 만약 육아과 교육관이 다르다면 굉장히 힘든 난항을 겪을 거에요.
나는 우리 부모한테 이렇게 배웠는데 상대방은 다르게 배웠다면 어떻게 조율해서 아이에게 교육을 해야하나 고민하게 되죠. 결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 자신의 말이 맞다 내가 살아온 방식이 맞다에 집중하게 되요.
그래서 아이가 없을때 늘 상대방과 이야기 하고 논의를 해야 되요. 교육과 육아가 한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말이죠.
영화 30일에서는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저기서 이제 아이까지 낳게 된다면 산넘고 물건너 우주건너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면 될거에요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이상의 어마어마한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거든요. 결혼 안한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 아이를 낳아보지 않으면 절대 누릴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있어요 그렇게 기쁨과 행복이라는 단순한 단어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요( 더 다른 표현이 없다는게 아쉽네요 ㅜㅜㅜㅜㅜ )
연애도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 아이도 키워보고
안해보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보물같은 기억과 행복한 감정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가 안될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도 다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나이 들면 추억들을 곱씹으며 사는데 그 모든 추억들이 없었으면 너무 심심했을 거 같다고 그 많은 추억들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
영화30일 예고편
간만에 웃긴 영화 봐서 기분 좋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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