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뒤흔든 금융 범죄 사기 실화 영화
이 영화는 1984년 실제 미국에서 일어났던 폰지 사기 실화를 영화하였습니다. 여기서 폰지 사기란 신규 투자금을 투자받아서 이 돈을 실제로 투자대상에 투자하지 않고 기존의 투자자들의 수익금으로 지급한뒤, 이어서 같은 방법을 반복해서 새로운 신규 투자금을 받는 일종의 피라미드 투자 사기의 한 형태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명칭조차 모르고 그저 안셀 엘고트와 테런 에저트 두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 배우들 덕분에 즐겁게 관람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혹평이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실화이다 보니 어느정도 기대하고 보는 부분이 있는데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폰지 사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처음에 딘 카니의 자기 소개같은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딘 카니 (테런 애저튼)은 중산층에서 자란 주인공으로 하버드 스쿨을 같이 다닌 조 헌트 ( 안셀 엘고트 )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딘 카니는 진짜가 될때까지 진짜처럼 해라라는 이념을 가지고 그의 재치와 손재주로 영화배우 2세 ,CEO, 왕족들과 어울리며 삽니다. 25살에 2억5천달러 계약을 따내고 배버리 힐스에서 일명 타고난 금수저 친구들과 어울리며 상류사회에 속하려 합니다. 어느날 외제 고급승용차 딜러로 활동하던 딘 카니는 하버드스쿨 장학생이던 조 헌트를 만나게 됩니다. 증권거래소를 다니던 조는 금을 사고 팔며 작은 실적을 내고 있던 있었습니다. 그런 조에게 딘은 누구밑에서 일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부리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면서 그날밤 바로 상류사회 동창 생일 파티에 투자 설명을 위해 초대하지만 그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조 헌트는 그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망치게 됩니다. 그날 투자설명을 망치고 집으로 돌아온 조 헌트는 밤새도록 투자 철학에 대해 생각하고 법칙을 만듭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설득시켜 투자 하게 만들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거기에서 나온 첫 투자 회사 이름 BBC. ( 딘이 말하길 호기심을 사고 역사를 팔아라 라고 말하죠) 늘 상류사회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낄 수 없던 고등학교 포커판 모임( 봄베이바이시클클럽)에서 따온 이름이지만 ( 별 뜻도 없음) 그들은 늘 금수저 친구들처럼 살고 싶어했기에 이름을 BBC라고 짓고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신비함을 유지하려 합니다. 이렇게 뭔가 확신에 찬 조 헌트와 딘 카니는 다시 금수저 친구들을 찾아가서 새로운 투자 철학을 설명합니다. 묘한 심리적 자극을 주면서 상류사회 친구들을 끌어들입니다. 처음에는 금 투자에 성공적이어서 수익이 잘 나가다가 어느 순간으로 금값이 폭락합니다. 이때부터 이 둘의 폰지 사기가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았지만 잃어버린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것입니다. 신규 투자자들이 첫 투자금을 주면 100% 투자금을 반으로 잘라내고 수익금이라고 하며 짧은 시일내에 다시 돌려줍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50%의 높은 수익금을 받고 너무 좋아하고 신뢰를 하게 됩니다. 한번이 아니라 2번 정도 계속 수익금이라고 말하며 줍니다. 남은 투자금으로 다른 투자자들의 수익금이라고 말하고 줍니다. 투자금을 받아 수익금이라고 말하고 막습니다. 그러는 동안 원금은 사라지고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이후는 어떻게 될 지 예상이 되실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뒷부분이 예상이 되는 것 말입니다. 뭔가 반전이 더 있거나 재미를 줄만한 가미 요소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984년 미국은 어떠했나
조 헌트가 투자 설명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와서 텔레비전을 보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뉴스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하겐다즈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1980년대 초까지도 미국의 거시 경제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1970년대 베트남 전쟁 참전과 워터게이트 사태 그리고 에너지 위기와 미국 제조업의 쇠퇴들이 미국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게 하였습니다. 또한 미국과 상반된 공산 국가들의 호황이 미국을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그리하여 1980년 대통령 선거에서 상위 소득 계층의 감세를 실시하고 베트남 전쟁 동안 증가한 사회 빈곤층을 위해 사용된 복지와 공공 서비스로 들어간 정부 지출을 삭감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둔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1984년 미국의 대선에서도 로널드 레이건이 재선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첫 임기 4년 동안 여러 가지 논란에도 대규모 세금 감면을 바탕으로 진행한 레이거 노믹스가 성공적이었던 것이 주요했습니다.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거시 경제가 반등을 하는데 성공하였고 대규모 국방비를 증가시킴으로써 강한 미국의 이미지를 되찾고자 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간단한 평과 교훈
극장에서 보신 분들 별 하나 주는 건 당연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OTT로 보는 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한국 경제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기 조심하시고 절대 아무에게나 나의 소중한 돈을 맡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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