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사소한 것에 폭발하고 만다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고 꼬이기만 하는 현실에 놓인 대니 조 ( 스티븐연) 대니는 사촌형이 아이작이 아시아에서 이것저것 물건들을 들여와서 대니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물건을 팔아왔다. 그런데 가짜 분유를 팔아서 영업을 못하게 되고 사촌형은 감옥에 가고 대내 부모님의 모텔은 운영이 어렵게 되어 부모님은 한국으로 들어가 있고 대니와 동생이 모텔에 살면서 힘들게 일벌이를 이어가면 살아가고 있다. 매일 게임만 하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동생이 한심하다.워킹맘으로 살고 있는 앨리웡은 늘 일 때문에 바빠 딸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없다. 얼른 자신의 회사를 대기업포스터스에 팔고 자신은 집에서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2년째 앨리웡은 백만장자 조던이 가지고 있는 포스터스 회사에 애를 쓰고 있지만 당췌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어서 늘 짜증이 나있다. 불만이 가득하지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꾸며낸 미소를 장착하고 다닌다. 심지어 남편에게도 속 편히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런 이들이 포스터스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는 순간 서로의 차가 부딪힐뻔한 사건이 일어난다. 고급외제차 SUV를 타고 신경질적으로 자동차 경적소리를 울려댄다. 이에 허름찬 차량을 타고 있던 대니가 화가 나기 시작하고 앨리의 손가락 욕에 대니의 화는 폭발하고 만다. 대니는 앨리의 차량을 뒤쫓고 보복운전을 하려 따라간다. 이렇게 신호도 무시하고 다른 사람집의 정원도 엉망으로 만드는 크레이지 로드가 일어나고 만다. 이 일로 대니와 앨리의 인생은 서로의 인생에 개입하게 되고 더 일은 꼬이게 된다.
"분명히 뭔가 있어"
일이 잘 풀리지 않더너 대니와 에이미가 자주 하는 말이다. 마인드 컨트롤의 문제인가.대니는 차로 1시간 반을 달려 자신만이 좋아하는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여러개 사서 구토가 올라올때까지 꾸역꾸역 먹는다. 속에서 올라오는 화를 누르는 듯한 모습이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았을때 폭식을 하는 사람들이 모습이 보인다. 에이미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라는 남편의 금고에 들어있는 총을 가지고 자신을 위로 하는 것이다.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혼자 있는 시간 조차 방해를 받고 상류층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에이미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교양있는 일을 잘하는 여성이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늘 속 마음과는 다르게 미소를 지어야 한다. 에이미와 대니의 끊임없는 핑퐁 복수는 그리 행복하지 않은 결말을 맺게 된다. 복수를 하게 되면 상대방도 가만히 있지 않고 그에 응당한 복수를 하고 이는 끊임없는 복수의 연속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든다. "망가진 사람이 자신의 망가짐을 퍼뜨리는 건 이기적이에요"
성난사람들 스티븐연과 앨리 웡
스티븐연은 워킹데드라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워킹데드에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순위에서 2위까지 하는 굉장히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티븐연은 영화 미나리와 이창동감독의 버닝 그리고 센세이션을 일으키니 영화 놉,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 인상깊은 연기들을 보여주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버닝에서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워킹데드를 너무 흥미롭게 봤다. 아시아인 한국인으로 연기한 캐릭터인데 기존 아시아인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으로 연기해줘서 그게 보기 좋았다.
이번에 넷플릭스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다가 앨리 웡의 코미디를 봤다. 앨리 웡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고 성난사람들 비프 시리즈를 본다면 굉장히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과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앨리는 중국인 반, 베트남인 반인 혼혈이며 미국사람이다. 이제는 그녀의 전 남편이지만 필리핀과 일본 혼혈 미국인 전남편의 캐릭터가 시리즈에서 나온 에이미의 남편과 굉장히 흡사함을 느낄 수 있다. 앨리 웡은 사실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인물이었으나 넷플릭스의 베이비코브라라는 스탠드업코미디 콘텐츠 하나로 완전 유명한 인물이 되었고 그 이후 영화와 코미디업계에서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자신은 명문대를 나온 남편과 결혼해서 편하게 살고자 했는데 갑자기 유명해져서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은 다른 남자와 섹스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이야기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하다 그래도 그녀는 자신은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남편과 90살은 넘게 살거라고 했지만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다. 앨리의 코미디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앨리의 남편이 정말 부처가 아닌이상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캐릭터를 가진 앨리의 본연의 모습이 녹아있는 듯한 성난사람들 비프 굉장히 매력있는 작품이니 꼭 보시길 추천 한다.
요즘 뉴스에서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는 화가 나서 그냥 짜증이 나서 나한테 시비를 거는 거 같아서 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살인을 하는 사건들이 늘고 있다. 현실적인 소재라는 점에서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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