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실화 킹메이커 김대중 엄창록

한국영화 정치실화 킹메이커 엄창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극중에서는 서창대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 킹메이커( 왕을 만드는 사람 ) 전략가.

 

한국영화 킹메이커 포스터

한국정치판의 실화 킹메이커 배경

정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킹메이커는 1960년대 70년대가 배경입니다. 아직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았던 그 당시 김대중,김영삼, 박정희 정권을 잡기 위해 치열했던 정치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스토리는 픽션이라고 영화 전반에 나오지만 사실 역할들의 이름만 다를 뿐 극중 사건들은 실제 이야기와 거의 흡사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2선의 대통령 후 3선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법까지 고쳐가며 정권을 탐하던 그때, 야당이던 김대중과 그 주변 인물들 그리고 정치판의 주요 인물들이 함께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 김대중과 박정희 그들은 엄창록이 없었다면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다. 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최고의 전략가였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인물들을 선거에서 당선시키는지 여러 전략들이 리드미컬하고 세련되게 연출되었습니다. 서창대(엄창록 ), 김운범( 김대중), 김영호 (김영삼) 실제 인물들과 매칭해서 보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 역대 고증을 가장 잘 한 실화영화라고 영화를 본 관객들이 좋게 평을 했던 영화입니다. 

 

김운범후보 선거 전략가 서창대

한국 영화 정치실화 킹메이커의 줄거리 

서창대는 이북출신으로 빨갱이라는 누명에 아버지는 맞아죽고 억울함을 누르고 잠시 약방을 맡아서 운영하며 살아가던 중 김운범의 정직하고 올곧은 신념이 담긴 연설을 보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서창대는 김운범에게 매료됩니다. 그가 바라던 억울하지 않고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 서창대는 너무도 정직한 선거전략으로 매번 낙선하는 김운범을 보고 그를 돕고자 합니다. 빨갱이 소리를 듣고 살던 그때는 떳떳이 나와서 활동하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서창대는 김운범에게 빗대어 자신이 세상을 바꾸고 싶던 의지를 비춥니다. 그는 네거티브 전략가에 더 가까웠기에 김운범의 선거 캠프에서는 서창대의 방법을 못마땅해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서창대의 전략으로 김운범은 2선이나 당선됩니다. 역시 그의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목포에서 한번 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이번에는 여당의 강력한 후보가 나옵니다. 대통령은 3선이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개헌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해서 국회의원 선거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2번이나 목포에 내려와 여당후보를 지지하고 엄청난 양의 선물과 돈을 뿌리고 목포의 산업화를 약속하고 갑니다. ( 이때 실제로 여당의원이 당선이 되었다면 현재 목포는 광역시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돈도 없고 전략도 없던 김운범 캠프에서는 불리해보였고 당연히 낙선할 듯 했지만 서창대의 전략으로 다시한번 김운범은 당선됩니다. 그 이후 7대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기까지, 당내 선거에서 선출되기까지 엄청난 전략들을 쏟아냅니다. 그렇지만 그럴때마다 김운범과 서창대의 전략의 방향이 맞지 않아 김운범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여당사람들에게 서창대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노출되고 여당사람들은 서창대를 자신의 사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엄청난 돈과 권력으로 회유해 보지만 서창대는 그때까지도 김운범의 신념을 믿고 지지했기에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그를 돕습니다. 그러나 7대 대통령 선거가 있기 얼마 전 김운범 부부가 미국에 잠시 출국하고 집에 없는 사이 집에 폭탄물이 터지고 언론사들은 누가 그랬는지 이슈화시킵니다. 야당의 자자극이다라는 프레임을 씌운 여당에서는 서창대를 야당에서 제거하기 위해 함정을 놓습니다. 여당에서도 야당쪽에 서창대가 있다면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으로 김운범은 서창대를 의심하고 그를 믿어주지 않자 서창대는 김운범을 떠납니다. 서창대가 떠난 김운범 캠프에서는 계속 선거에서 낙선하고 여당에서는 김운범을 납치하고 고문하고 감옥살이를 시키는가 하면 사형선고까지 내립니다 그 후 1988년 그들은 다시 만나고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리고 김운범은 처음으로 정권을 바꾼 최초의 대통령이 됩니다. 그 자리에는 서창대는 없었다라는 자막이 흐르고 다시 그들은 만나지 않은 듯한 내용으로 영화를 마무리를 합니다. 

 

 

 

최고의 전략가 서창대를 연기한 이선균

 

 

최고의 전략가 서창대의 전략 전술

선거판의 여우라 불리던 전략가 엄창록  극중 서창대라는 인물입니다.

일화1, 어느 집에 가서 김대중후보 선거단원이라고 말하며 손 좀 씻고 가도 될까요? 물어본 후 화장실에 아주 좋은 향의 고급 비누를 놓고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손을 씻을 때마다 '아 김대중후보 선거단원이 놓고간.. '이라고 생각하며 각인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일화2, 루머를 만들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안 좋은 일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서 사실이 무엇이던 상관없이 안 좋은 인물로 각인시킨다는 것입니다. 

일화3, 기호와 후보자의 얼굴을 넣은 피켓을 들고 지지자들의 응원하는 모습을 홍보에 이용하는 방법들도 엄창록이 만들어 낸 홍보 방법입니다. 

일화4, 최초의 지역감정을 일으켜 영남과 호남을 갈라 선거에 이용한 전략, 이 전략은 지금까지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부산에서 선거물들이 나도는데 '호남 사람들을 몰아주자 호남향우회'라는 유인물들을 퍼뜨립니다. 이로 인해서 영남 사람들은 괘씸한 마음에 서로 단합을 해서 영남 출신의 후보에게 몰표를 주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지역 출신의 후보에게 표를 주고 있습니다. 

일화5, 공화당(여당)에서 선물과 돈을 퍼주던 그때 야당 쪽에 있는 서창대(엄창록)은 공화당인척 하며 주었던 선물과 돈을 국민들에게서 다시 빼앗고 이 빼앗은 물건과 돈을 다시 신민당 (야당)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한국영화 킹메이커 개인적 후기

변성현 감독의 작품이나 연출 스타일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림자라는 별명을 가진 전략가 서창대와 그의 반대로 빛을 내는 유력 정치인 김운범을 대조해 빛을 이용해 연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후반부에 서창대가 여당에게 대가성 돈가방을 받아서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림자가 포커싱되면서 사람들의 그림자 사이로 사라지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늘 어두운 곳에 있는 서창대에게 어떤 사건이나 인물이 나타날때 빛이 환하게 비추는 등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연출이 꽤 인상적이고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잔상이 계속 남을 만큼 좋았던 부분입니다. 이영화의 핵심은 오프닝에서 닭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 서창대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 한번에 읽히도록 나옵니다. 영화를 다 보니 왜 닭이야기가 맨 처음 나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출연으로 나온 진선규배우님의 닭이야기 정말 몰입이 잘 됩니다. 그 장면에서도 진선규배우님은 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지만 서창대( 이선균)는 그늘속에 앉아 글을 적고 있습니다. 디테일이 잘 연출된 작품입니다. 다시 한번 역사적 사실을 검색해본 후 봐도 좋을 작품입니다.